수학 개념,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아는 것입니다
수학 문제집의 예제는 잘 푸는데 시험의 응용 문제에서 손을 못 대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개념을 ‘풀이 방법’으로만 기억하고, 그 개념이 무엇인지와 왜 그런 공식이 나오는지는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정의를 자기 말로 바꿔 써봅니다
새 단원을 시작하면 교과서의 정의를 그대로 옮겨 적은 뒤, 그 아래에 자기 말로 다시 풀어 씁니다. 예를 들어 함수를 ‘x 하나에 y가 하나씩 정해지는 관계’처럼 설명할 수 있어야, 그래프나 표로 주어진 문제에서도 함수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기 말로 쓴 설명이 막힌다면 그 부분이 아직 이해되지 않은 곳입니다. 이때는 문제를 더 푸는 것보다 교과서 설명과 예제를 다시 읽는 것이 먼저입니다.
공식은 한 번 직접 유도해봅니다
근의 공식이나 넓이 공식처럼 자주 쓰는 공식은 교과서에 나온 유도 과정을 직접 손으로 따라가 봅니다. 공식이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 알면, 조건이 바뀐 문제에서도 공식을 그대로 쓸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험 직전에 공식이 기억나지 않을 때 과정을 떠올려 복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설명하듯 풀이를 말해봅니다
문제를 푼 뒤 ‘이 단계에서 왜 이 식을 세웠는지’를 소리 내어 설명해봅니다. 설명이 막히는 단계가 바로 이해가 부족한 곳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설명하기 어렵다면 풀이 옆에 단계마다 이유를 한 줄씩 적는 것으로 대신해도 됩니다.
이렇게 이유를 붙인 풀이는 서술형 답안을 쓸 때도 그대로 도움이 됩니다. 서술형은 답보다 과정을 보기 때문에, 단계마다 근거를 쓰는 습관이 점수로 이어집니다.
개념 확인은 짧은 질문으로 합니다
단원이 끝나면 ‘이 개념의 정의는?’, ‘이 공식은 언제 쓸 수 있나?’, ‘비슷한 개념과 무엇이 다른가?’ 같은 질문 세 개에 답해봅니다.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질문은 표시해두고 다음 날 다시 확인하면, 시험 전에 개념의 빈틈을 미리 메울 수 있습니다.
교과서 예제를 다시 보는 이유
문제집을 여러 권 푸는 것보다 교과서 예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교과서 예제는 그 단원의 개념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쓰이는 문제이기 때문에, 예제의 풀이를 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풀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중간에 막힌다면 그 단계에 필요한 개념이 무엇인지 교과서 본문으로 돌아가 다시 읽습니다.
예제를 풀 수 있게 되면 조건을 하나 바꿔서 다시 풀어봅니다. 숫자를 바꾸거나, 구하는 것과 주어진 것을 바꾸어 보는 식입니다. 조건이 바뀌어도 같은 개념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시험에서 처음 보는 형태의 문제를 만나도 어떤 개념을 써야 할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이 과정이 개념을 ‘아는 것’에서 ‘쓸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연습입니다.
단원 사이의 연결도 확인합니다
수학은 앞 단원의 개념이 다음 단원의 도구가 되는 과목입니다. 새 단원에서 막힌다면 그 단원이 어떤 이전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지 교과서 목차를 보며 확인해 보세요. 예를 들어 방정식이 약하면 함수 단원에서, 비례가 약하면 도형의 닮음에서 어려움이 생기기 쉽습니다. 막힌 지점의 바로 앞 개념으로 돌아가 다시 확인하는 것이 전체 진도를 지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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