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설계소
논술 공부법

논술 공부, 글쓰기 전에 읽기와 요약부터 시작합니다

논술을 처음 준비하는 학생은 멋진 문장을 쓰는 연습부터 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논술 답안에서 가장 먼저 평가되는 것은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논제가 묻는 것에 정확히 답했는지입니다.

그래서 논술의 기본기는 쓰기보다 읽기와 요약에 있습니다. 학년이나 목표에 관계없이 아래 순서로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논제를 문장 단위로 나눠 읽습니다

논제에는 보통 ‘요약하시오’, ‘비교하시오’, ‘평가하시오’처럼 해야 할 일이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논제를 읽고 해야 할 일에 번호를 붙여 나눠 적어보세요. 답안을 다 쓴 뒤 그 번호를 하나씩 지워가며 빠진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감점을 줄입니다.

제시문은 세 문장 요약으로 정리합니다

제시문 하나를 읽을 때마다 ‘글쓴이가 다루는 문제’, ‘글쓴이의 주장’, ‘주장의 근거’를 각각 한 문장씩 적어봅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 연습이 쌓이면 긴 제시문에서도 핵심을 빠르게 찾게 됩니다.

요약할 때는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자기 말로 바꿔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꿔 쓸 수 있다는 것은 내용을 이해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두 글의 관점을 비교하는 연습을 합니다

같은 주제를 다른 관점으로 다룬 신문 사설 두 편을 골라 공통점과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하는지 먼저 정한 뒤 그 기준에 따라 두 글을 나란히 놓는 연습은 비교·대조형 논제에 그대로 쓰입니다. 비교가 끝나면 두 관점 중 어느 쪽이 더 설득력 있는지 자기 판단을 한 문단으로 덧붙여 보세요.

쓴 글은 반드시 다시 고칩니다

논술 실력은 많이 쓰는 것보다 쓴 글을 고치는 과정에서 늘어납니다. 답안을 쓴 다음 날 다시 읽으며 논제의 요구에 답했는지, 주장과 근거가 이어지는지, 불필요한 문장은 없는지를 확인하고 고쳐 씁니다.

혼자 고치기 어려울 때는 첨삭을 받아 어느 부분이 왜 부족한지 설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적받은 내용을 다음 답안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까지가 한 번의 연습입니다.

학년별로 시작하는 방법은 다릅니다

초등학생은 책을 읽고 줄거리와 자기 생각을 구분해서 말하고 쓰는 연습부터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일어난 일’과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나눠 적는 것만으로도 주장과 근거를 구분하는 기초가 만들어집니다.

중학생은 신문 기사나 칼럼을 읽고 글쓴이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한 문단으로 써보는 연습이 좋습니다. 고등학생은 목표로 하는 대학의 논술 유형과 기출 문제를 확인한 뒤 그 형식에 맞춘 연습으로 넘어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어느 학년이든 읽고, 요약하고, 자기 생각을 근거와 함께 쓰는 순서는 같습니다.

배경지식은 꾸준한 읽기로 쌓입니다

제시문을 빠르게 이해하려면 사회, 과학, 철학 등 여러 분야의 기본 개념에 익숙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두세 편 정도 다양한 분야의 칼럼이나 교양서 한 장을 읽고 핵심 개념을 한 줄로 정리해두면, 처음 보는 제시문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글의 구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상담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