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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공부법

국어 공부, 책만 많이 읽으면 될까요

책을 좋아하는 학생도 국어 시험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의 국어는 글을 즐기는 것보다 글이 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근거를 글 안에서 찾는 능력을 묻기 때문입니다.

‘많이’보다 ‘정확히’ 읽는 연습

글을 읽은 뒤 문단마다 중심 문장에 표시하고, 문단 사이가 원인과 결과인지, 주장과 근거인지, 대조인지 관계를 적어봅니다. 이렇게 글의 뼈대를 그려보면 긴 글도 몇 개의 덩어리로 정리되고, 선택지에서 묻는 내용이 어느 문단에 있는지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편을 읽는 데 오래 걸리지만, 구조를 보는 눈이 생기면 읽는 속도도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어휘는 국어 실력의 바닥입니다

교과서와 지문에 나오는 한자어·개념어를 정확히 모르면 문장을 읽어도 의미가 흐릿하게 남습니다. 모르는 낱말은 앞뒤 문맥으로 뜻을 먼저 추측해 본 뒤 사전에서 확인하고, 그 낱말을 넣어 짧은 문장을 직접 만들어보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상대적’, ‘전제’, ‘함축’, ‘대비’처럼 여러 과목의 설명문과 문제 발문에 반복해서 나오는 개념어는 따로 모아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이런 낱말의 뜻을 정확히 알면 국어뿐 아니라 사회·과학 교과서의 설명과 시험 문제의 요구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학은 ‘느낌’이 아니라 ‘근거’로 읽습니다

문학 작품을 읽을 때 ‘슬픈 분위기’라고 답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어떤 시어나 장면이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지 표시해보세요. 시험에서 묻는 것은 감상의 결과가 아니라 그 감상이 작품의 어느 부분에서 나오는지입니다. 화자·서술자의 처지와 태도, 갈등의 원인을 정리하는 습관이 문학 문제의 기본입니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은 수업에서 다룬 해석을 정리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이나 같은 갈래의 작품을 한 편 더 읽어 같은 질문을 적용해보세요. 낯선 작품에서도 근거를 찾아 해석하는 힘이 생깁니다.

매체 자료와 서술형도 함께 준비합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디지털·미디어 환경에 맞춰 매체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뉴스 기사, 광고, 인터넷 게시물처럼 글과 이미지가 함께 있는 자료를 보고 정보의 출처와 의도를 판단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서술형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분량, 포함할 내용, 문장 형식)을 먼저 표시한 뒤 답을 쓰고, 쓴 답이 조건을 모두 충족했는지 다시 확인하는 순서를 지키면 감점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하루 20분으로 시작하는 국어 루틴

국어는 시험 직전에 몰아서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하루 20분이라도 꾸준히 글을 읽는 시간을 정해두면 효과가 쌓입니다. 예를 들어 월·수·금은 설명문이나 신문 칼럼처럼 정보가 담긴 글을, 화·목은 시나 단편 소설을 읽고, 주말에는 그 주에 표시한 어휘를 다시 확인하는 식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읽은 뒤에는 짧게라도 기록을 남깁니다. 정보가 담긴 글은 핵심 내용을 세 줄로, 문학 작품은 인상 깊은 구절과 그 이유를 한 줄로 적어두면 됩니다. 이 기록이 쌓이면 자신이 어떤 종류의 글을 어려워하는지도 드러나, 보완할 방향이 분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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